2024년 12월 30일 월요일에 인순이 디너쇼를 부모님, 동생과 다녀왔습니다. 본 게시글은 인순이 디너쇼의 후기와 앞으로 디너쇼를 가는 분들이 조금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본 게시글은 후기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2024년 12월 31일 작성하였습니다.
인순이 디너쇼를 간 목적
필자는 30대 남자로 인순이와 같은 세대는 아닙니다. 부모님과 좋은 추억을 쌓기 위해 동생과 함께 디너쇼를 4매 결제하고 함께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저 또한 인순이님의 팬이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 게시글은 인순이 디너쇼를 다녀온 후기와 좀 더 즐거운 관람을 위한 정보제공, 그리고 주의사항을 포함합니다.
2024 인순이 디너쇼 위치 및 시간
2024 인순이 디너쇼는 연말 12월 30일, 31일 양일간 진행되었습니다. 5년 만의 디너쇼로 이번이 2회째라고 합니다.
디너쇼의 위치와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시간: 2024년 12월 30일(월), 31일(화) 오후 7시 _ (1시간 식사, 2시간 공연)
- 장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 _ (삼성역 5분 거리)
티켓 예매 시 주의사항
티켓 수령 및 환불 주의 사항
티켓은 12월 9일 후에 일괄 배송 되었으며, 그 후 예매는 현장에서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티켓은 분실 및 훼손되면 재발급이 불가능하며, 취소 및 환불도 불가합니다.
미소지시 디너쇼에 입장할 수 없으므로 티켓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디너쇼 밖에 위치한 화장실을 왔다 갔다할 때에도 티켓 검사를 하기 떄문에 공연 중에도 항상 소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티켓 예매는 디너쇼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예매 마감 시간 이후로는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합니다.
디너쇼는 식사 준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공연일(30일/31일) 기준 27일 오후 5시부터는 예매 취소가 불가합니다.
테이블 선택 시 주의사항
티너쇼는 테이블을 선택하여 예매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테이블 위치 상관 없이 인 당 30만 원으로, 원하는 테이블이 있다면 일찍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테이블에 10좌석으로 직접 갔을 때는 부부, 부모 자식끼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가족끼리 오는 경우가 간혹 보이고, 친구, 팬클럽 느낌으로 한 테이블을 전체 예매하여 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예매로 선정하지만, 테이블 내에 좌석은 선착순으로 원하는 좌석 방향이 있다면 빠르게 와서 자리를 맡아 놓는게 좋습니다.
*10좌석이 다 지인인 경우, 와인을 주문해서 같이 마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스테이지를 기준으로 중앙 앞쪽인 5번 테이블을 조기 예약했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 인순이님이 공연하는 스테이지의 끝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4번이 완전 끝쪽입니다.)
1번 부터 3번 테이블은 드럼 및 세션 밴드의 자리잡은 위치로 인순이의 공연을 직접보기 어려운 위치입니다. 스크린으로 보게됩니다.
실제 체감 위치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인순이 디너쇼 무대 중앙: 7번, 8번 테이블
- 공연 무대 끝쪽: 4번, 10번
- 코러스 및 밴드 세션: 1번 ~ 3번, 11번 ~ 13번
5번 테이블의 장단점
장점
인순이님은 공연 중에 관객과 소통을 위해 양쪽 끝을 많이 오십니다. 아마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인순이님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단점
스피커가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귀가 울리고 시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에 축포가 터치는 데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인순이 디너쇼 가는 방법
디너쇼 장소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블룸은 삼성역에 지하로 연결되어있습니다.
강남이기 때문에 차로 가는 것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너무 막힙니다.)
연말이라 날씨가 춥기 때문에 삼성역에서 지하로 바로 연결된 통로를 통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삼성역에서 내려 5번 출구쪽으로 이동한 후, 계단을 올라가지 않고, 맥도날드 쪽으로 쭉 걸어온 후 파르나스몰 내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역이 아닌,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으로 오는 경우 1층에서 건물에 들어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 그랜드블룸으로 올라가도 무방합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
2024 인순이 디너쇼가 열리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블룸 내부입니다. 내부가 고급스러웠고, 특히 화장실이 깨끗하고 예쁩니다.
디너쇼가 열리는 그랜드블룸 내부 전경입니다. 7시 식사 시작 기준 6시 18분쯤 도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들어와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테이블 내에 선점하고 싶은 방향이 있다면 식사 6시(1시간 전)에는 와야할 것 같습니다.
테이블 전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은 부족하다 싶으면 계속 따라주십니다. 노란색 단무지 같은 건 브레드에 발라먹는 치즈입니다. 식탁보는 무릎위에 깔고 먹으면 되는데, 나중에 공연 중에 수건처럼 흔드는 데도 사용됩니다.
코스 요리에 맞게 포크와 나이프가 있습니다. 컵 밑에 있는 가장 작은 포크는 치즈 케이크를 먹을 때 쓰면 됩니다. 그 이외에는 작은 포크와 나이프부터 사용하면 됩니다.
식사 후기
식사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 대규모의 인원(약 900명)을 위한 식사 코스를 만들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보통은 그냥 먹는 편인데 부모님과 같이 오다 보니 좀 더 깐깐하게 보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브레드와 안심 스테이크를 주 연령층인 어른들에게 맞게 좀 더 부드럽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느낍니다.
식사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브레드 + 버터
- 훈제 연어
- 양파 크림수프
-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 아메리칸 치즈케이크
- 커피 또는 차
와인, 탄산음료는 원할 경우 별도로 주문해야 합니다. 테이블 안에 사람들이 나뉘어 있는 경우 보통 음료는 따로 주문하지 않고, 테이블 모두 지인인 경우 와인을 주문하여 함께 마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레드 + 버터
처음 나온 브레드는 어른들이 먹기에 딱딱하고 버터는 맛이 없었다고 느낍니다.
훈제 연어
훈제 연어는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양파 크림수프
달달한 맛입니다. 젊은 사람에게는 약간 과하게 달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고 어른들이 좋아할 입맛으로 느껴졌습니다.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제 자리에 나온 안심 스테이크는 굽기가 레어 쪽에 가까워 부드럽게 씹혔습니다.
어른들에 맞춰 구웠구나 생각했는데, 부모님 쪽에 나온 스테이크가 웰던으로 씹기 불편할 정도였다고 느낍니다. 사람에 따라 구워진 정도가 다르게 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스테이크를 일정하게 못 구웠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메리칸 치즈케이크
맛있었습니다. 동생은 제일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커피 또는 차
커피도 제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이 지나 다니면서 모두 커피를 주기 때문에 차를 원할 경우 별도로 말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커피를 잘 마시지 않지만, 공연을 잘 보기 위해 마셨습니다.
커피에 넣을 설탕도 별도로 말하면 추가로 제공해줍니다.
코스 요리의 식사를 마치면 7시 45분쯤이 됩니다. 8시 공연까지 15분 정도가 남아 이때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에 가기 너무 아까운 공연이 2시간 동안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팬이 될 수 밖에 없는 공연 후기
결론적으로 식사에서의 아쉬움은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다 날아갔습니다.
인순이님은 1957년생 만 67세인데 나이가 생각나지 않는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웠고 발성 노래 공연 춤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핫팬츠가 가장 잘 어울리는 60대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처음 도입부부터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노래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는데, 팬이 됐습니다. 다양한 무대의상과 춤, 노래 마지막 거위의 꿈은 멍하니 들었습니다.
눈을 뜨고 퍼포먼스를 보다가 조용한 노래가 나오면 눈을 감고 듣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아는 노래는 같이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세션 밴드, 코러스, 같이 춤을 추는 댄서분들을 잘 챙기는 모습입니다.
좋았던 부분은 어머니가 인순이님 공연을 보고 건강 찾고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부분입니다.
인순이님의 개인적인 인생사나 생각들을 알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무안공항 사고로 디너쇼를 그대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했다는 부분도 공감합니다.
인순이님 응원봉을 가져와 흔드는 사람들, 노래를 들으면서 춤추는 사람들, 공연 중 꽃다발을 건네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저런 말보다는 사진이 좀 더 이해하기 편할 것 같아 공연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테이블 가까이 오셨을 때는 눈으로 보느라 사진 촬영을 못했습니다.
직접 촬영한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외 특이사항
코트 보관소는 어디에 있었을까
공연장 내에 코트 보관소가 운영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서 결국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냥 코트를 의자에 걸어 두고 식사 및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2024 인순이 디너쇼 총평
-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출입을 위해 티켓은 무조건 소지해야 합니다.
- 장소는 고급스럽고 화장실이 깨끗하고 예쁩니다.
- 테이블 위치는 생각한 곳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원하는 방향의 자리가 있다면 식사 1시간 전에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 식사는 빵과 스테이크가 조금 더 부드러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모든 아쉬움을 날릴 만큼 공연은 좋습니다.
- 효도 공연으로 갔다가 인순이님 팬 되어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