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한 남자의 아쉬탕가 요가 도전기

아쉬탕가 요가원을 등록 후 호흡에 집중하며 몸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아쉬탕가 요가는 동작 난이도가 높아 초보자가 다치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 게시글에서는 부상 없이 아쉬탕가 요가를 평생 취미로 받아들이며 발전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본 게시글은 2024년 10월 13일에 작성되었습니다.


평소에 존2 운동에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실내 사이클로 하고 있는데, 심혈관 건강과 허벅지에 좋은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몸에 긴장도가 아직 높고 근육이 뻣뻣하여 집 근처에 아쉬탕가 요가원을 찾아 등록했습니다.


아쉬탕가 요가란?

인도인 파타비 조이스가 창시한 요가로 정해진 시퀀스의 동작과 호흡을 반복하는 요가입니다. 프라이머리, 인터미디엇, 어드밴스(A, B, C, D)로 나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3가지 구성은 ‘트리스타나’로 자세(아사나), 호흡(우짜이 프라나야마), 시선(드리스띠)라고 합니다. 스스로의 호흡과 진도에 맞춰 수행 하는 것은 마이솔, 선생님의 지도와 구령을 따라가는 수업은 LED라고 불립니다.


프라이머리 시퀀스

아래 그림은 아쉬탕가 요가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프라이머리 시퀀스 사진입니다. 쉬지 않고 흘러가는 동작들로 끝나고 나면 땀범벅이 된다고 합니다. 정확한 동작보다는 동작을 펼칠 때의 내 몸의 움직임과 호흡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아쉬탕가-요가-프라이머리-시퀀스
아쉬탕가 요가 프라이머리 시퀀스


아쉬탕가 요가 공인 제도

제가 다니는 요가원의 선생님은 총 두분으로 모두 마이솔에서의 자격증이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아쉬탕가 요가는 오프라인으로 1:1 구전 전수를 통해 선생님을 ‘공인’하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이 전통은 2009년 파타비 조이스 사망 후에도 그의 손자 Sharath와 딸 Saraswathi에 의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공인된 선생님들은 수련 기간이 되면 인도 마이솔(Sarath Yoga Center or KPIAYI)에 모여 1~3달 간 수련을 한다고 합니다.


공인 선생님의 단계는 Authorized (Level 1, Level 2), Certified 로 나뉩니다. 레벨에 따라 가르칠 수 있는 시퀀스와 아사나가 다르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Authorized는 마이솔에서 3번 이상 수련, Certified 는 마이솔에서 10번 이상 수련이라는 최소 요건이 충족되어야 자격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필자가 등록한 아쉬탕가 요가원은 원장님 한 분과 선생님 한 분이 수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두 분 모두 손자인 Sharath의 요가 센터에서 Authorized Level 2단계 공인을 받았습니다.

아쉬탕가 요가원 - 공인 제도 사진
아쉬탕가 요가원 – 공인 제도 사진


아쉬탕가 요가 후기

제가 등록한 요가원은 신기하게도 네이버 별점 다섯개 입니다. 그 아래 별점을 받은 적이 없다는 거지요. 용기내어 등록하러 간 첫 날 열심히 수강하고 상담을 받았는데 첫 날은 무료 체험이라고 하셔서 예기치 않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첫 달은 일주일에 3일 참여로 바로 등록해서 바로 수련에 들어갔습니다. 등록한 요가원은 초보자에게 난이도가 높은 아쉬탕가 요가를 쉬운 버전인 레디와 정식 시퀀스인 고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회당 70분 수업으로, 등록 기간 중 원하는 클래스를 횟수 안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첫 달은 레디만 수련했습니다.

요가원-전경
요가원 전경

셀프와 마이솔은 스스로 요가 시퀀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아직 저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내용은 진행하게 될 때 추가로 작성하겠습니다.


처음에 안되던 동작들이 조금씩 조금씩 펴지는 것을 느낍니다. 양 방향 중 한 방향은 더 쉽고 다른 방향은 더 뻣뻣하게 느껴집니다. 밥을 먹고 바로 하게 되면 방귀가 나올 수 있으니, 30분 정도는 지나고 나서 수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고 나니 생각 보다 어렵지 않았고, 내 몸의 움직임과 호흡에 집중하면서, 긴장도가 많이 낮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리 서기가 가장 두렵고 안되는 동작으로 느낍니다. 집에서도 찬찬히 연습해 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레디만 수련했으나, 점점 고를 복합적으로 섞어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아쉬탕가 요가 수련일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쉬탕가 요가 수련 기록
아쉬탕가 요가 수련 기록


요가 매트 무엇을 살까?

요가 매트의 경우 요가원에 공용 매트가 있었습니다. 사용 후 물티슈로 닦고 돌돌 만 후 원 위치에 다시 집어넣으면 됩니다. 개인 매트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요가 선생님께 추천을 받아 티티바 슈퍼 논슬립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가매트로 스테디 셀러는 카네샤 요가매트입니다.

가네샤 요가매트 51,900원

티티바 슈퍼 논슬립 슈퍼 논슬립 41,900원 (제품: 39,000원 + 배송비: 2,900원)


내가 느낀 아쉬탕가 요가의 장점

  1. 정해진 동작을 반복적으로 한다는 점이 저와 맞았습니다. 동작을 하면 할 수록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2. 동작에 난이도가 있어 근력 은동도 병행된다는 점도 좋습니다. 코어가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3. 어려운 동작을 해낸다는 느낌보다는 동작을 할 때마다 생기는 근육의 움직임과 호흡에 집중할 때의 몰입감이 좋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는 느낌입니다.


집에서 할 만한 요가 동작들

유튜브에도 좋은 요가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씩 따라가보며 요가원에 가지 않는 날에도 요가 수련을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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