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레이저 치료 후 원래 쓰던 달팽이 크림을 바르니 피부에 열이 오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 게시글은 레이저 치료 후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그리고 어떤 관리를 해야 피부가 깨끗해지는지 피부과 의사분들의 유튜브로 공부한 내용을 총정리한 게시글입니다.
“내가 추천해 준 피부과 한 번 다녀봐요.”
회사 선배의 추천으로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조금 오래되어 보이지만 CO2, 프락셀, 토닝, 어븀 4가지 레이저 중 3가지 레이저로 치료를 해주신다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아는 사람은 이곳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피부과 실장님께 회사 선배의 추천으로 왔다고 말씀드리니, 굉장히 잘해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피부가 좋아질 수 있도록 잘 치료받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원래 쓰던 달팽이 크림을 쓰니 피부가 화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레이저 치료 후 원래 쓰던 달팽이 크림을 바르니 피부에 열이 오르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레이저 치료 후 피부에 열감이 있을 수 있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열감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달팽이 크림을 쓰니 열감이 확 올라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피부과 레이저 치료 후에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본 게시글은 레이저 치료 후 집에서 어떤 관리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면 좋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관해 피부과 의사분들이 유튜브로 소개한 내용을 총정리한 게시글입니다.
제가 다니는 피부과에서도 기본적으로 종이로 주의사항을 알려주었지만, 좀 더 꼼꼼히 알면 좋다고 생각하여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저는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이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꼭 전문의를 통해서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
레이저 후 피부의 상태를 먼저 알기
피부과 레이저의 종류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 색소 레이저
- 리프팅 레이저
- 재생 레이저
- 점 빼는 레이저
색소 레이저와 리프팅 레이저는 피부 표면에 대미지를 입히지 않고 안쪽을 태우는 레이저입니다. 재생 레이저와 점 빼는 레이저는 피부 표면에 대미지를 입히거나 깎아내는 레이저입니다. 각 레이저의 특징을 살펴보고 치료 후 피부 상태가 어떤지 먼저 이해해 보겠습니다.
색소 레이저: 피부 안쪽의 색소를 태우며, 피부 표면에 대미지를 주지는 않습니다.
IPL이 대표적인 색소 레이저입니다. 토닝 레이저라고 불리는 장비는 기미, 잡티, 주근깨를 효과적으로 없애줍니다. 이 레이저의 특징은 피부 표면에 대미지를 직접 주지 않고 피부 안쪽에 색소를 태운다는 것입니다.
결국, 피부 안쪽에 딱지가 생깁니다. 안쪽에서 생긴 딱지는 턴 오버된다고 하여 딱지가 피부 위로 점점 올라오며 떨어집니다. 피부 안쪽을 태우면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경우 보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딱지는 피부 재생을 돕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최대한 제거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보습을 위한 방법
바셀린에 로션 섞어서 피부에 바르면 큰 도움이 됩니다. 녹차팩은 항염에도 좋습니다. 화장솜에 녹차물을 발라 팩을 해줍니다. 저는 회사 선배에게 녹차 세안을 추천받아 녹차 티백을 잔뜩 받아 왔습니다. 녹차 티백을 물에 풀어 세안해 줍니다.
선크림 바르기
크림은 네 시간마다 발라줍니다. 한 번 바르고 위에 한 번 더 바르면 효율이 훨씬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 후 네 시간마다 덧바르고 특히 3시간 이상 햇빛 노출이라면 선크림 잘 발라야 합니다.
만약 선크림에 알레르기나 염증이 심하다면 양산이나 선 캡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프팅 레이저
리프팅 레이저의 경우 관리를 잘 해주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색소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표면에 대미지를 직접 주지는 않습니다. 보통 아래처럼 두 가지 방식으로 피부 안쪽에 열을 가해줍니다.
- 초음파 열을 가해 주는 방법 – 돋보기 같은 느낌
- 고주파 열을 가해 주는 방법 – 다리미 같은 느낌
피부 안쪽을 태우고 피부 진피가 타기 때문에 피부 안쪽이 재생되어야 합니다. 마스크 팩 등은 도움이 안 되고, 먹는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 피부 영양제를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 E를 같이 복용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영양소를 잘 섭취하고 잠을 충분히 자야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됩니다.
재생 레이저: 피부 표면에 열 대미지를 주는 레이저입니다.
프락셀이 대표적인 재생 레이저입니다. 피부 표면에 열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보습이 특히 중요합니다. 쿨링 관리 등을 하면 좋으며 바셀린에 재생크림이나 로션을 섞어 바르면 좋습니다. 속 건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초반 주기적 보습 관리 중요합니다. 물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점을 파내는 레이저: 피부를 깎아 내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편평사마귀나 점을 파내는 레이저는 피부를 깎아내기 때문에 피부 안쪽이 직접 노출됩니다.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항생제 연고 등을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색소 침착 관리를 잘해주어야 하며 치료 후 피부 재생이 잘 되어야 합니다.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막 듀오덤이란 습윤 밴드 사용해야 합니다. 기간이 특히 중요한데 1주일 이상은 붙여야 합니다. 붙이는 기간에 따라 재생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2주 붙이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세수는 듀오덤을 붙이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 꼭 해야 할 것 그리고 하면 안 되는 것
화장은 언제부터 할 수 있는가?
레이저 치료 후 화장은 레이저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재생 레이저: 피부 표면에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3일 정도는 화장하지 않기(보통 3일 후에는 가피가 생김)
- 색소, 리프팅 레이저: 피부 표면에 대미지를 주지는 않기 때문에 빠르면 다음날부터 화장 가능함
- 점 빼는 레이저: 테이프 붙인 뒤 그 위에 하기
선크림은 언제부터 바르는게 좋은가?
선크림도 화장과 비슷한 맥락으로 바르면 좋습니다. 재생 레이저 – 프락셀 후 피부 표면에 대미지가 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로는 안 바르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 재생 레이저: 2,3일 정도 산크림 피하기
- 색소 레이저: 당일 피부 표면 대미지 없어서 당일 발라도 괜찮음
- 점 빼는 레이저: 테이프 붙인 뒤 그 위에 하기
자외선 차단제 잘 안 바르거나 땡볕을 자주 나가는 경우, 색소침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미 검버섯 등 피부 노화가 가속화되며 검고 쭈글쭈글 얇은 피부 만듭니다. 평소에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레이저 시술 후에는 피부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멜라닌 색소가 착색되기 쉽습니다.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한 번 바른 후 한 번 더 덧바르고, 3~4시간마다 덧바릅니다. 최소 오전 오후에 총 2번은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도 꼭 바르는 게 좋으며, 시술 후 3일 정도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유기자차 선크림 트러블 일어날 수 있으므로, 무기자차 선크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원래 바르던 선크림이 있다면 피부에 잘 맞는 것이므로, 그것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기자차 선크림에서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양산이나 선 캡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셔도 괜찮을까?
모든 치료에서 술은 금물입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레이저 치료는 기본적으로 피부에 대미지를 주고 몸에서 재생하는 과정에서 치료되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며 염증을 매개로 하는 물질이 많아지게 됩니다. 결국 염증으로 피부 회복이 더뎌지게 됩니다.
기능성 화장품, 안 바르는 게 좋다
기능성 화장품은 퓨어하지 않기 때문에 약해진 피부에서는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수분크림, 재생크림만 1주일 정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자극을 줄 수 있는 건 다 피하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C 레티놀, 스티바A 크림, 밀라논, 레티놀 같은 기능성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 탄력 크림, 각질 제거제 이런 것들은 모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티바A는 각질 제거 할 때 쓰는 것으로 피부 재생을 방해합니다. 각질 제거 작용으로 붉은 자국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피부에 자극될 수 있으며, 각질 빠르게 탈락하여 피부를 얇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피부를 재생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주일 정도는 각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재생크림은 레이저 후 바르는 크림으로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성분 등이 피부를 더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화장품을 쓰는 순서는 토너 → 에센스 → 재생크림 → 수분크림, 보습크림 순으로 합니다. 각질을 꼭 제거하고 싶다면 레이저 시술 후 1-2주 후에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여 가볍게 각질을 제거해 줍니다.
마스크팩 또한 도움이 되긴 하지만 녹차 팩 정도가 괜찮고 나머지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순수한 수분 마스크팩은 괜찮습니다.
세안은 언제부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진물이 많이 나는 레이저가 아니라면 당일 세안도 괜찮습니다. 점 빼는 레이저라면 테이프를 붙이고 하면 됩니다. 프락셀의 경우 피부 표면에 대미지가 가기 때문에 다음날부터 세안하는 것도 좋습니다.
세안은 자극 없이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기 때문에 상태기 때문에 세게 문지르는 것을 피하고 공기 반 거품 반 살살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산성 제품, 순한 제품을 사용하고 스킨 사용 시 따갑다면 스킨 사용은 스킵 해줍니다.
피부에 올라오는 피지 각질 미세먼지 오염된 노폐물이 있으므로 재생 레이저가 아니기 때문에 당일 세안이 가능한 경우 당일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재생 레이저의 경우 하루 정도 세안 안 하고 가벼운 미온수로 간단히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스 타입의 클렌저를 사용하며 거품을 내려고 직접 얼굴에 문지르지 않습니다.
약산성 저자극 무스 타입 클렌저를 이용하여 가볍게 사용합니다. 2번 세안해야 한다면, 젤 타입으로 손에서 거품을 낸 후 1세안 후 물세안을 하고 무스 타입 클렌저 세안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일 클렌저는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레이저 후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예민해진 상태입니다. 오일 클렌저는 피부에 직접 자극을 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딱지 관리: 절대 손대지 않기
토닝이나 리프팅 레이저 후 얇은 딱지가 퍼지는 경우 절대 손대지 않습니다. 1~2주 안에 저절로 떨어집니다. 피부 재생이 딱지 아래에서 알아서 잘 되기 때문에 절대 일부러 때지 않습니다. 세안 시 간질간질 가볍게 문지르고 손으로 슥슥 만져보기는 하면 안 되는 행위입니다.
딱지 생겼을 때 물 불려서 벗기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피부 완전히 재생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딱지를 벗겨내지 않습니다.
색소들이 레이저를 통해 까맣게 딱지로 변한 상태로 최대한 늦게 떨어질 때까지 가만히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러 떼어낼 경우 거묻거묻 색소침착 남을 수 있습니다. 색소 레이저, 모공 흉터 레이저의 경우 딱지가 1~2주 생겨있을 수 있습니다.
점 빼는 경우: 테이프 5일 전후-1주일 최대 2주일 붙여놓는 게 좋음
점 빼는 경우 전용 테이프를 5일 전후에서 일주일, 퇴대 2주일까지 붙여놓는 게 좋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짓물을 흡수해서 하얗게 부풀어 오르는 경우 교환해 줍니다. 패치 성분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 동그랗게 빨갛게 올라올 수 있는데 그 경우 다른 종류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듀오덤 등 인조피부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피부의 역할을 하는 반투명 필름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피와 진물을 흡수합니다. 재생을 촉진합니다. 듀오덤을 붙인 상태로 세안해주면 됩니다.
마사지, 홈 케어 제품 사용 금지
레이저 시술 후 경락 마사지나 홈 케어 디바이스 사용은 금물입니다. 예민해진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듭니다.
피부가 화끈거릴 때에는
치료 후 열작용에 의해 피부가 화끈거릴 때는 시원하게 쿨링팩해주면 진정작용이 되고 붉은 기 제거에 좋습니다.
어떤 걸 발라주면 좋은가
펩타이드, 펩타이드, egf, 마데카소사이드, 등의 항염, 진정 성분, 염증 줄여주는 병풀 추출물을 사용한 것이 좋습니다. 인공색소, 방부제 합성향 첨가되지 않은 제품이 좋습니다. 판테놀, 세라마이드 등 피부 장벽을 강화 시켜줄 수 있는 성분 좋음
여행을 가야 한다면
색소 레이저 5회~10회 후 주근깨 없어졌으나, 미국 다녀오신 후 다시 검은색으로 바뀐 사례가 있습니다. 색소 레이저는 햇빛이 강한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다면, 다녀온 뒤에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가 하는 레이저 시술 후 홈 케어 방법
레이저 시술 후 제가 홈 케어 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선크림은 다음날부터 꼼꼼히 바르기
- 딱지 제거하지 않기
- 기존에 쓰던 달팽이 크림은 바르지 않기
- 피부과에서 추천해 준 재생 크림 아침저녁 바르기
- 치료 날에는 모자 필수 (마스크 착용하지 않기)
- 치료 당일에는 되도록 집에만 있기
- 녹차 세안하기
- 잠 푹 자기
- 물 많이 마시기
- 세안은 되도록 다음날부터 하기
레이저 시술 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
레이저 시술 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2주 차에 마스크를 썼습니다. 레이저 시술 후 마스크가 얼굴과 비벼지면서 피부에 자극이 더해지고, 날숨을 쉴 때 뜨거운 바람이 마스크 밖으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입안이 건조해졌습니다.
결국 입가에 염증이 생겨 입을 제대로 벌리기 힘들었습니다. 이때는 피부과에 다시 내원하여 관련된 약을 처방받고 먹으며 연고를 발라야 합니다.
당장에 피부과 내원이 어려운 경우, 후시딘 같은 연고를 발라주어 피부에 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피부에 직접 닿는 마스크를 착용하기보다는 모자나 우산(양산)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 관리를 위해 참고한 유튜브는 아래와 같습니다.